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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7월1일부터 ‘제20회 졸업기획전시회’

중앙일보 2020.06.30 17:19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명애) 큐레이터학과 제 20회 졸업기획전시회(지도교수 임산)가 7월 1일(수)부터 일주일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온수공간’에서 열린다.
 
《나의 둘레는 멀고도 가까워서》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졸업기획전시회에는 작가 박슬기(회화), 무니페리(영상), 이지양&유화수(사진·설치·영상), 이해민선(드로잉·회화)이 참여하여 전시 전경을 만들어낸다.
 
《나의 둘레는 멀고도 가까워서》는 정상성을 분절하는 현대사회를 관철하고, 정상성 규범과 이를 둘러싼 움직임 속에서 인류가 구축한 보편의 규준에 질문을 던진다. 지금까지 보편을 투과하여 불확실한 미래를 명명백백히 규정하는 힘으로 작용하였던 정상성의 횡포 하에 수많은 소수자의 추방이 묵인되었다. 정상성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감각할 수 없을 정도로 멀지만 모두의 행동에 간섭할 만큼 가깝다. 당연함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던 둘레가, 주변부의 삶을 점차 밀어내고 목전에서 단일한 삶의 양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의 둘레에서 출몰하는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청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당면한 세계 이면에 잠재된 상상력을 엿본다. 이에 ‘우리’의 둘레에서 벌어지는 국지전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무니페리는 〈무저갱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지 말아주소서〉, 〈버섯 오케스트라〉를 통해 이분법을 넘어선 공생의 의지를 모색한다.  
 
박슬기는 〈밝히면서 밝히기〉, 〈죽은 정물화〉를 통하여 정상성의 둘레에서 배제된 사적 목소리를 길어 올린다.  
 
이지양&유화수는 영상 〈우리는 모두 다른 템포로 걷고 다른 리듬으로 손짓한다〉, 〈Figure〉, 〈동작 중의 인물〉, 〈Man on the Moon〉을 통하여 장애와 관련된 기존 프로젝트에서 쉽게 발견되며 상상되는 이미지와 담겨있을 의미가 아닌, 폭력이나 연민을 벗어나 오롯이 장애를 담은 작품들은 ‘정상’을 약속하는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이해민선은 〈강풍〉, 〈사라지는〉을 통하여 경계 지워진 영토에 내던져진 저마다의 삶이 어떨 수 없이 취하게 되었던 태도에 주목하여 일상적인 풍경 위에 의식적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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