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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 터지자 19곳 945명 노출…교회발 코로나 이래서 무섭다

중앙일보 2020.06.30 15:44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 출입문이 28일 오전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 출입문이 28일 오전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잇따른 교회발 감염의 위험을 보여주는 역학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종교 시설의 경우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이는 탓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집단 N차 감염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회 2곳 터지니 직장 등 19곳, 945명 노출
교인이 직장 등에서 동료 감염시키기도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의 경우 교인을 통한 추가 감염이 발생한 시설만 11곳에 달했다. 어린이집 2곳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2), 병원(1), 산후조리원(1), 학원(1) 등 다양하다. 노출된 인원만 352명에 이른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날 낮 12시 기준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23명이다. 확진된 교인이 직장 등에서 동료나 지인, 가족 등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2차 감염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발생한 주영광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 한 명의 추가 접촉자(13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왕성교회 인근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자들이 검체채취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왕성교회 인근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자들이 검체채취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사례도 마찬가지다. 이날 12시 기준 현재까지 왕성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31명이다. 왕성교회 교인을 고리로 한 2~3차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된 교인이 속한 시설은 8곳으로 나타났다. 학교 2곳을 포함해 학원(1), 호텔(1) 등이다. 노출 인원은 593명으로 집계됐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 1963명의 대형교회다. 
권준욱 부본부장. 연합뉴스

권준욱 부본부장. 연합뉴스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 속 찬송 등을 통해 비말(침방울)이 튈 수 있는 환경도 교회 등 종교 시설이 코로나19 감염과 전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 관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또 식사제공이라든지 찬송 및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않아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교시설과 관련한 감염이 계속 이어진다면 방역 당국으로서는 강제적인 조치까지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엄중히 전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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