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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군단’ 라이프치히, 황소 황희찬에게 러브콜

중앙일보 2020.06.30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잘츠부르크의 핵심 공격수로 리그 7연패를 이끈 황희찬(왼쪽)은 유럽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29일 정규리그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는 잘츠부르크 선수들. [AFP=연합뉴스]

잘츠부르크의 핵심 공격수로 리그 7연패를 이끈 황희찬(왼쪽)은 유럽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29일 정규리그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는 잘츠부르크 선수들. [AFP=연합뉴스]

‘황소’ 황희찬(24)이 오스트리아를 정복했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은 29일 홈에서 열린 2019~20시즌 30라운드 하르트베르크전에서 1골·1도움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8분 헤딩골을 터트렸고, 후반 14분 도움을 기록했다.
 

11골·11도움 7연속 우승에 앞장
에버턴·울버햄튼도 영입에 관심

잘츠부르크(20승8무2패·승점44)는 2위 라피드 빈(승점 35)과 승점 차를 9로 벌렸다.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2013~14시즌부터 7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11도움을, 컵대회 등을 합치면 38경기에서 16골·21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인스타그램에 ‘너무도 길고 여러 일이 일어났던 시즌. 좋은 시간도 있었고 크고 작은 부상들로 오늘 경기까지도 참 쉽지 않았는데,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 좋은 스태프와 다시 한번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적었다.
 
크로스토프 프룬두 잘츠부르크 이사는 현지 언론에 “라이프치히(독일)가 황희찬에 관심을 보였고, 몇몇 프리미어리그 팀도 있다”고 말했다. 잘츠부르크가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챙기려면 올 시즌 직후 이적시켜야 한다. 예상 이적료는 1000만 유로(135억원) 이상이다.
 
다음 행선지로는 잘츠부르크 자매 구단인 라이프치히가 유력하다. 두 팀 모두 오스트리아 음료회사 레드불이 최대 지분을 보유했다. 또한 양 팀 다 유니폼에 그려진 두 마리 황소처럼 저돌적인 압박 플레이를 펼친다. 황희찬 별명도 황소다.
 
라이프치히 사령탑은 ‘미니 무리뉴’로 불리는 율리안 나겔스만(33·독일)이다. 28세에 독일 호펜하임을 맡아 돌풍을 일으켰고, 올 시즌에는 라이프치히를 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라이프치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토트넘(잉글랜드)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라이프치히는 최근 주전 공격수 티모 베르너(독일)를 첼시로 떠나보냈고, 대체 공격수를 찾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독일)에 임대됐지만 2골에 그쳤다. 라이프치히를 통해 독일 무대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팀 중에서는 에버턴과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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