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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최고 성적' 노승열 "군 생활 아깝다는 생각 안해...성숙해졌다"

중앙일보 2020.06.29 11:23
노승열. [AFP=연합뉴스]

노승열. [AFP=연합뉴스]

 
 군 제대 후 올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복귀한 노승열(29)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복귀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그는 군 생활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도 했다.
 
노승열은 29일(한국시각) 끝난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13언더파로 김시우(25)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1월 투어에 복귀해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그는 복귀 후 5번째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대회 첫날부터 톱10에 진입하는 등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노승열은 그린 적중률이 평균 75%, 퍼트 이득 타수도 1.268타로 준수한 기록을 내고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경기 후 노승열은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힘든 상황에서 휴식기를 가지면서 군 생활하면서 하지 못했던 연습을 많이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대회가 재개되고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서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그는 2017년 11월 입대해 1년 8개월간 상근 예비역으로 근무한 뒤 지난해 8월 전역했다. 군 생활 경험에 대해 그는 "군대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한번도 아쉽다거나 아깝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동안 새로운 것에 대해 많이 배웠고,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내 전반적인 인생에서 의미있고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물론 투어 복귀 후 적응은 쉽지 않았다. 노승열은 "투어에 복귀해서 적응을 하는 과정에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고, 워낙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까 초반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2~3달의 휴식기가 생기면서 투어 생활의 루틴에 조금씩 적응해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휴식기를 통해 샷을 가다듬은 그는 "이러한 적응을 거치면서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휴식기가 터닝포인트가 됐음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찾은 노승열은 "남은 시즌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내겠다. 올 시즌 많은 대회가 남지 않았다. 앞으로 3-4개 대회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이번 주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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