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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2020.06.29 09:00
6월인데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도 나왔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집에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게 최고죠. 집 놀이·요리·정리정돈·드라마 보기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일들을 더욱 의미 있게 도와줄 책들을 소개합니다.  
 
정리=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내 멋대로 집 놀이책 - 완전 아늑한 집과 건축의 모든 것』
라보 아틀리에 공동체 글, 이미옥 옮김, 256쪽, 시금치, 1만8000원
 
책이 일러주는 대로 내 방의 모양·구조·분위기·냄새 등을 꼼꼼하게 느껴 보고 내 취향대로 집을 꾸미고 표현해 보자. 인간의 건축뿐 아니라 땅속과 나무 위, 자기 몸에 집을 짓는 동물 세계의 다양한 건축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우리가 매일 쓰는 화장실이 집 안에 들어오기까지, 중세의 화장실부터 수세식 변기의 발명, 100년 전 독일의 부엌이나 수도계량기 등 재미난 역사와 일화도 소개한다. 문고리나 대문, 유령의 집, 미래의 집을 그리게 하고, 마을·도시·지구로 확장해 환경·생명과 연관된 다채로운 미술 활동들도 제안한다. 집과 건축에 관한 지식·재미를 한꺼번에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요리에 숨은 화학 반응을 찾아라!』
김승태 글, 유영근 그림, 216쪽, 자음과모음, 1만3500원
 
맛달이는 ‘세계 과학요리 대회’에 나가기 위해 요달 스승을 찾아간다. 요달 스승과 맛달이는 여러 과학요리 고수를 만나며 수학·과학의 개념을 배운다. 수타면을 만들며 거듭제곱을 익히고, 우유를 끓이며 응축 현상을 발견한다. 삼겹살과 생선을 구우면서는 좌표평면과 회전체에 대해 배우고, 샌드위치를 만들며 퇴적층의 형성 과정을 깨닫는다. 원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일러스트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가 물 흐르듯 펼쳐지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이들의 과학요리 수련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수학의 개념·원리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머리가 좋아지는 정리정돈법』
오오노리 마미 글, 윤지희 옮김, 240쪽, 어바웃어북, 1만4000원
 
정리정돈은 사물을 분류하고 행동의 절차를 수립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가 머무는 공간과 주변 사물뿐 아니라 말·시간·지식·마음·생각도 정리정돈의 대상이다. 전두엽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정리정돈 습관을 통해 공부 뇌를 키우는 방법들도 안내한다. 특히 책상·책장·옷장·가방·프린트물·노트·용돈·등교 준비 동선·일정표 등 학생을 위한 정리정돈 방법을 소개한다. 습관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인생을 설계한다. 그래서 작은 습관을 바꾸면 삶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 논리력·계획성·실천력 등 다양한 능력을 배양시키는 정리정돈 습관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안내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십 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최원석 글, 252쪽, 팜파스, 1만3800원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신의 ‘비를 내리게 하는 능력’이 현실이 된다면? ‘힘쎈 여자 도봉순’처럼 여성이 초인이 된다면? 저자는 청소년에게 과학과 인문을 가장 친근하고 흥미롭게 살피는 방법으로 드라마를 꼽았다. 드라마로 표현된 과학은 동떨어진 지식이 아닌 삶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시작되면서 세계적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재미있는 드라마 한 편에 담긴 과학·인문 이슈를 살펴보고 과학지식까지 알려주며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소양을 길러준다. 재미있는 드라마 한 편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과학·인문을 탐구하게 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이지윤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변신 인 서울』 
한정영 글, 192쪽, 사계절, 1만1000원
 
주인공 반희는 어느 날 갑자기 토끼로 변했습니다. 반희는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몸에 털이 덮인 것을 보고 놀라지만, 시험도 보지 않고 학원도 가지 않는 꿈을 꾸고 있다는 생각에 토끼가 된 자신을 마음껏 즐기죠. 여기까진 저도 반희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덩달아 좋았습니다. 그런데 꿈이 아니었어요.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해할 수 없는 이 꿈에서 그만 깨어나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대로였죠. 꿈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현실이었던 겁니다. 학교 시험에서 1등을 하려고 잘못했던 일, 시험 후 부모님과 있었던 일, 누나와의 관계, 이 모든 일에 대한 기억은 생생하지만 사람으로서 기억은 점점 사라져만 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왜 반희는 토끼가 된 것일까?’ ‘반희가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까?’ 등이었죠. 많은 의문 속에서 나름 생각해 본 것은 반희가 1등을 놓친 후 엄마·아빠가 욕하는 ‘쓸모없는 놈’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반희는 1등을 잠시 놓쳤을 뿐인데 욕을 먹는다면 시험을 잘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쓸모없는 사람들일까요. 저 역시 시험을 잘 볼 때도 있고, 못 볼 때도 있습니다. 시험을 잘 보면 사람이 되고, 잘 보지 못할 때 토끼가 된다면 저도 토끼가 되어야 할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토끼가 되어야 할까요? 성적과 대학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는 책입니다.
 
글=이지윤(서울 양진중 1) 독자
 

 
소중 책책책 6월 15일자 당첨자 발표
 
6월 15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수학대소동: 수학 천재와 수학 꼴찌의 수학 구출 대작전!』 정혜원(경기도 야탑중 1)
『수학특성화중학교 시즌2 1~3』 김수안(서울 잠신중 1)
『초등학생을 위한 멘사 수학 퍼즐』 정지원(경기도 중탑초 4)
『색다른 수학의 발견: 카이스트 과학도들이 들려주는 슬기로운 수학 생활』 이보영(경기도 윤슬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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