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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재고 덕 톡톡히 봤다…동행세일 첫 주말 모처럼 웃은 백화점

중앙일보 2020.06.28 13:36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진행 중인 28일 서울 용산구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뉴스1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진행 중인 28일 서울 용산구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커진 이후 한때 적막감까지 감돌았던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 27일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26일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 첫 주말을 맞아 저렴하게 쇼핑하려는 이들이 찾아오면서다.
  
동행세일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주요 백화점은 세일 첫 주말인 26~27일 코로나19 이후 최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판매 금액이 전년도 세일기간보다 21%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 면세 재고 준비물량 60% 소진

매출이 급등한 주요 품목은 해외명품. 롯데백화점의 전체 해외명품 실적은 전년 세일 때보다 93% 늘었다. 해외명품은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번 ‘깜짝’ 실적은 면세 명품행사 덕분이다. 해외여행과 함께 막힌 면세점 수요가 백화점으로 이동한 효과다.
 
롯데백화점은 면세점에서 총 200억원 어치 해외패션 상품을 직접 매입해 백화점(노원점, 영등포점, 대전점)과 아웃렛(파주점, 기흥점, 김해점, 광주 수완점, 대구 이시아폴리스점) 8개 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프리오픈(25일)을 포함해 27일까지 3일간 명품 판매금액은 53억원에 달한다. 준비한 전체 물량의 60%가 소진됐고, 일부 인기 상품은 조기에 판매가 완료됐다. 면세 명품행사는 30일까지다.

 
교외형 아웃렛도 명품 세일 인파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몰리면서 매출이 55% 늘었다. 교외형 아웃렛은 코로나19 이후 실내보다는 야외를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 올해 20~30%대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식품은 백화점보다 마트에서

코로나19로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던 여성패션 상품군도 롯데백화점의 경우 8% 신장으로 돌아섰다. 여성패션의 경우 4월과 5월엔 각각 17%, 29% 감소했고, 지난 주말만 해도 16% 감소를 기록했다. 남성패션 상품군도 8% 신장했다. 최근 야외활동이 비교적 늘면서 골프ㆍ아웃도어(26%)와 스포츠(20%) 상품군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잡화 상품군은 6%, 생활가전 상품군은 12% 각각 늘었다. 다만 식품 상품군은 18% 감소했다.
 
백화점에서 판매실적이 저조했던 식품군은 마트에서 늘었다. 롯데마트는 동행세일을 시작한 25일부터 27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7.2% 늘어난 가운데 식품 품목별로는 과일 6.4%, 채소 3.3%, 축산 13.6%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전체 매출이 전년 세일 때보다 24.1%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폭을 기록했다. 그중 가전(173.4%)과 명품(61.7%), 생활(43.5%)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2.6%의 신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 매출은 2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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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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