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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발 205명인데···역삼동 방판업체 또 7명 집단감염

중앙일보 2020.06.25 16:11
 23일 오전 대전 서구청과 둔산경찰서 직원들이 대전 서구에 위치한 방문판매 업체를 방문해 행정명령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23일 오전 대전 서구청과 둔산경찰서 직원들이 대전 서구에 위치한 방문판매 업체를 방문해 행정명령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방문판매업체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서울 역삼동에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방판업체 관련 모임에서 지난 24~25일 총 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지난 24일 3명이 확진됐고, 역학조사 결과 4명이 추가됐다"며 "기존 집단 감염 사례와 연관성, 접촉자 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해당 업체명을 공개하진 않았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강남 방판업체에서 판매 및 교육 행사가 열렸던 것은 아니고, 업체 사무실에서 소규모 모임이 있었던 것까지 확인됐다. 7명 확진자 중 5명은 이 사무실을 방문한 뒤 감염됐고 나머지 2명은 접촉자다.    
 
방판업체는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방문자 명단이 부실한데다, 밀폐·밀접·밀집 등 3밀(密) 환경에서 행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추가 환자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집단 감염이 대표적이다. 발생 한달여인 지난 24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205명이 됐다.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8일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돼 있다. 뉴스1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8일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돼 있다. 뉴스1

이번달 발생한 대전 방판업체 4곳 관련 확진자도 25일 낮 12시 기준으로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7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대전(51명), 충남(9명), 서울(5명), 전북(2명), 세종(2명), 광주(1명), 경기(1명) 등이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한편 전날 자동차 동호회 관련 5명이 확진된 집단 감염은 8일 식당과 주점 등 다인이용시설에서 모임이 이뤄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탁 트인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모임을 한 뒤 집단 감염이 발생해 당국이 감염 경로 조사를 벌인 결과다. 곽 팀장은 "15일 한강 모임 이전에 감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의 경우는 현재까지 총 17명의 승선원이 확진된 가운데 하역작업을 했던 부산항운노조원 12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최근 소규모 모임에서 감염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소규모든 대규모 모임이든 밀폐·밀접·밀집 등 3밀(密) 환경에 해당하면 감염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2∼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 사례를 들었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 한 명이 이 박람회를 찾았는데 행사 주최 측이 모든 방문자의 발열 여부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출입관리를 철저하게 한 덕분에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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