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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판 센트럴파크 바로 옆··· 축구장 90개 크기 수목원 완공

중앙일보 2020.06.25 05:00
세종시 한복판에 축구장 90개 크기(65ha)의 수목원이 완공됐다. 또 바로 옆에는 세종판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세종중앙공원도 들어섰다.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 수목원과 공원이 한 자리에 들어서기는 세종시가 처음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사진 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 [사진 산림청]

 

산림청, 1518억원들여 착공 4년만에 완성
총 11만본 식물, 국내 최대 전시온실 갖춰
옆에는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중앙공원도

 산림청은 24일 “세종시 연기면 장남평야에 최근 국립세종수목원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사업비 1518억 원을 들여 2012년 기본계획을 세웠다. 이어 2016년 6월 착공한 지 4년 만에 완공했다. 사업비는 총 1518억원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세종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대 중부권역 식물의 보존과 증식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오는 7월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위탁·관리한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직원 200여명을 채용하는 등 개원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임시 개관해서 한 달간 운영한 다음 10월 18일 문을 열 예정이다. 입장료는 5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산림청은 전망했다.  
 
세종국립수목원에 조성된 한국전통 정원. [사진 삼림청]

세종국립수목원에 조성된 한국전통 정원. [사진 삼림청]

 국립세종수목원에는 총 110만본(2450종)의 식물을 심었다. 가장 큰 특징은 겨울철에도 관람 가능한 사계절 수목원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전시 온실을 갖췄다. 9815㎡의 전시온실에는 지중해·열대 식물 등을 전시한다. 한국전통정원·분재원·민속식물원 등도 갖췄다. 한국전통정원은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 궁궐산림 경관을 연출하도록 꾸몄다.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 이정희 사무관은 “이곳은 전시·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수목원 안에는 2.4km의 인공수로가 조성됐다. 인공수로는 많은 생물의 서식처로 역할도 한다.  
 
 산림청은 “국립세종수목원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에서도 와보고 싶은 명품수목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세종수목원 바로 옆에는 세종중앙공원(중앙공원)이 조성된다. 행복청과 LH는 중앙공원을 국립수목원 부지와 금강 사이에 140만9307㎡ 규모로 만든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을 만들어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총 사업비는 1600억원이다. 이곳 1단계(52만㎡)구역은 도시축제마당·어울림정원·가족예술숲·복합체육시설 등으로 꾸며 최근 완공했다.
세종중앙공원. 중앙포토

세종중앙공원. 중앙포토

 
 도시축제마당에는 넓은 잔디광장을, 어울림정원에는 12절기를 주제로 도시전망대·바닥분수·물꽃 연못 등을 설치했다. 가족예술숲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한놀이마당과 가족참여 공간으로 구성했다. 체육시설로는 축구장·야구장·농구장 등이 있다. 소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이팝나무· 참나무 등 나무 30여만 주도 심었다.   
 
 이런 가운데 중앙공원 1단계 구역 개방 시기는 당초 지난 5월에서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른 것이다. 중앙공원에는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오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금개구리 보전지역 21만㎡가 포함된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구역. 연합뉴스

금개구리 보전지역 21만㎡가 포함된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구역. 연합뉴스

 
 행복청과 LH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88만6000㎡)은 2020년 7월 착공해 2021년 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축제정원(11만4000㎡), 걷고 싶은 거리(13만2000㎡), 참여정원(7000㎡), 도시생태숲 등이 들어선다. 또 논과 금개구리 서식지인 농수로·둠벙 등도 조성한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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