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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시장, 방송서 "코로나 걸렸었다" 뒤늦은 고백

중앙일보 2020.06.24 22:19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 AFP=연합뉴스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시장이 방송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안 이달고 시장은 지난 22일 BFM 파리 방송에 나와 자신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달고 시장은 언제 감염됐고 검사를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정말로 증상이 없었으며 항체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달고 시장은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파리시장 재선에 도전한다. 프랑스 지방선거는 오는 28일 치러진다. 이달고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물은 공화당(LR·중도우파)의 라시다 다티 전 법무장관과 집권당인 전진하는 공화국(LREM·중도)의 아녜스 뷔쟁 전 보건장관 등이다. 이달고 시장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달고 시장은 '음악 축제의 날'과 관련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음악 축제의 날이 열린 지난 21일 파리 도심 곳곳에서 인파 수천 명이 나와 술과 음악을 즐겼다. 이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온 바 있다.
 
이달고 시장은 파리시나 프랑스 정부가 음악축제의 날 행사들을 취소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며 "시민들이 두 달이나 집에 갇혀 있었는데 밖으로 나와 축제를 즐기고 싶지 않았겠나. 이런 삶의 갈증을 거역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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