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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청년 가슴에 대못" 하태경 '로또취업 방지법' 낸다

중앙일보 2020.06.24 15:56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며 '로또취업방지법'(가칭)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이날 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청년취업 공정성 훼손을 막기 위해 로또취업방지법(가)을 발의한다"며 "인천공항은 로또 정규직을 즉각 철회하라"고 적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신입 및 경력 채용 시 일반국가공무원과 동일하게 공개채용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로고. 중앙포토

인천국제공항공사 로고. 중앙포토

하 의원은 "인천공항 '묻지마 정규직화'는 대한민국의 공정 기둥을 무너뜨리고 노력하는 청년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대한민국의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로또취업방지법(가)을 발의한다. 이 법은 청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취업공정성 훼손 막기 위함이다"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하 의원은 "지금까지 수십만의 청년들이 그 취업 기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는데 그 믿음이 송두리째 박살 났다"며 "취업 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근간을 허물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규직 전환을 철회해야 한다고도 했다.
 
하태경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2일 공항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1902명을 본사 소속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중 약 30~40%를 차지하는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자들은 경쟁 채용 과정을 밟아야 한다. 해당 안이 발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24일 오후 현재 18만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국공'이라고 물리는 인천공항공사는 공기업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기업으로 꼽힌다. 청원인은 "이곳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면서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시험도 없이 다 전환하는 게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적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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