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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라 자가격리 힘들어"…유럽파 韓축구선수 실형 위기

중앙일보 2020.06.24 11:08
서울서부지법. 뉴스1

서울서부지법.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조치를 수차례 위반한 혐의를 받는 프로축구선수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유창훈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한 A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A씨는 유럽 리그에서 뛰다 지난 3월 한국에 들어왔다. 자가격리 기간(2주) 동안 주거지를 5번 이탈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속 리그 경기가 중단되자 잠시 귀국했다가 다음 달 다시 복귀할 예정이었다.  
 
A씨는 법정에서 “운동선수라서 14일간 갇혀있는 게 힘들었다”며 “정신 나간 행동은 맞지만 돌아다니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고 음성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A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이다.  
 
최근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달 26일엔 의정부지법이 자가격리 중 주거지를 무단 이탈해 술을 마신 혐의를 받는 김모(27)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지난 16일엔 서울동부지법에서 역시 자가격리 중 사우나·식당 등을 이용한 김모(68)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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