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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2만명인데…트럼프 “가짜뉴스만 美 코로나 대처 비판"

중앙일보 2020.06.24 06: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을 깎아내리는 건 ‘가짜뉴스’들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 인공호흡기 생산, 검체 검사 등 코로나19를 훌륭하게 대처해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1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국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했다. 하지만 확진자는 폭증했고, 미국은 마스크 및 인공호흡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국 정부 측에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시민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렸다. 하지만 ‘가짜뉴스’는 우리를 긍정적으로 보기를 거부한다”면서 “이들은 우리와 쭉 함께 일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해선 72%의 업무 수행 지지도를 보여준다. 왜 언론은 우리를 그렇게 대우하지 않는 거냐”고 불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가 검사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검사율을 낮추면 확진자가 적게 나올 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건 우리가 코로나19 검사를 어느 나라보다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도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41만명, 사망자는 총 12만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향해 “가망 없는 괴짜(washed up creepster)”이자 “밑바닥 인생”이라며 “사익을 위해 극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감옥에 보내고 재산은 압수해야 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같은 날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둘러싼 일화를 상세히 다룬 회고록『그 일이 있었던 방:백악관 회고록』을 출간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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