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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달라" "시비거냐" 난동···지하철 1호선, 7분 멈췄다

중앙일보 2020.06.23 18:50
마스크 써달라는 요구에 지하철서 난동 피운 승객. 연합뉴스

마스크 써달라는 요구에 지하철서 난동 피운 승객. 연합뉴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하철에 탔다가 마스크를 써달라는 다른 승객의 요구에 반발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승객과 역무원·다른 승객 사이 실랑이가 벌어져 약 7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인천에서 의정부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운행에 지장을 초래한 혐의(업무방해)로 여성 승객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부근 전동차 안에서 다른 승객으로부터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를 받자 “왜 시비를 거냐”며 욕설을 하고 난동을 피웠다. 이로 인해 열차는 약 7분간 지연됐다.
 
소란 행위가 벌어진 객차를 찾아온 역무원이 마스크를 건넸으나 A씨는 이를 집어던지고 승차권을 환불해 달라며 항의하고 욕설을 했다. 또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는데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변 승객의 머리를 가방으로 내리치기도 했다. 열차에서 내린 뒤에도 역사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폭행 등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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