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PTV, 지난해 지상파 매출 첫 추월…수신료·홈쇼핑 등에 업고 폭풍성장

중앙일보 2020.06.23 18:35

IPTV 매출액 3조 8566억원, 지상파 3조 5168억원. 

 
통신3사가 운영하는 IPTV의 매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지상파 매출액을 넘어섰다. IPTV는 가입자가 늘면서 수신료가 증가하고 홈쇼핑 송출 수수료까지 늘었지만, 지상파는 광고 매출이 한 해 전보다 15%나 급감하며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IPTV 매출 12% 성장  

kt iptv

kt iptv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2019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을 공표했다. 지난해 방송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663억원(2.1%) 증가한 17조 6702억원, 이 중 IPTV가 전년 대비 4208억원 늘어난 3조 8566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가 늘면서 수신료가 2조 2345억원에서 2조 4348억원으로 증가했고,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7127억원에서 9064억원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지상파 방송 매출은 전년 대비 2797억원이 줄어든 3조 516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에 이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671억원 감소한 2조 227억원을, 위성방송이 66억원 감소한 5485억원을 기록했다.   
 

지상파 광고 점유율 37% 불과, 종편 53% 

지상파 매출이 줄어든 건 광고 매출 감소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방송 광고매출 자체가 3조 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266억원) 줄었다. 특히 지상파의 광고 매출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상파는 1조 999억원(SBS 3136억원, KBS 2548억원, MBC 2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8억원 감소했다. 
 
이에 비해 PP는 1조 5885억원(JTBC 1972억원, TV조선 765억원, MBN 696억원, 채널A 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억원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상파의 광고 시장 점유율은 2015년 55%에서 지난해 36.7%까지 감소한 반면 PP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38.9에서 지난해 52.9%로 늘었다.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홈쇼핑, IPTV에 송출수수료 9064억원 지출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 점유율에서도 IPTV 비중은 19.9%에서 21.8%로 껑충 뛰었다. 홈쇼핑 PP 역시 전년 대비 7056억원(17.9%) 늘어난 4조6570억원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22.8%에서 26.4%로 늘었다. 이에 비해 지상파 방송의 점유율은 21.9%에서 19.9%로 하락했고, SO 점유율 역시 12.1%에서 11.4%로 떨어졌다. 
 
홈쇼핑을 제외한 일반 PP 역시 16.7%에서 13.7%로 줄었다. 방통위 측은 “홈쇼핑 PP의 방송사업 매출이 증가한 데 비해 일반 PP 매출이 급감한 이유는 2018년 7월 CJ E&M(일반 PP)과 CJ 오쇼핑(홈쇼핑 PP)이 합병해 CJ ENM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홈쇼핑PP로만 집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홈쇼핑 송출 수수료 측면에서도 IPTV와 SO 간 명암이 갈렸다. 홈쇼핑 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1839억원 증가한 1조 8278억원인데, 이중 IPTV가 1937억원 증가한 9064억원, 위성이 5억원 증가한 1746억원인데 비해 SO는 103억원 감소한 7468억원을 기록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