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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카카오 손 잡고 AI 연구 나선다

중앙일보 2020.06.23 11:32
한국은행이 23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인공지능(AI)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장은 업무지원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지만 향후엔 금리 등 정책 결정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과 본부 건물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과 본부 건물 모습. 연합뉴스

이번 협약은 한은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발표한 중장기 발전전략(BOK 2030)에 따른 것이다. 여기서 한은은 디지털 신기술의 적용을 위해 외부기관과 협업한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이번이 첫 번째 사례다. 한은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와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민간기업뿐 아니라 특허청, KBS 등 공공기관과도 협업을 진행해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은의 AI 프로젝트는 업무지원 분야부터 시작해 정책지원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은 해외 보고서나 데이터 분석, 번역 작업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진행 상황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때도 AI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책 지원 AI는 AI 전문 업체도 아직 시도하지 못한 도전적 영역인데, 한은의 조사연구 역량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이 만나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구체적 방향은 하반기 신설될 디지털 혁신실에서 다루게 된다. 한은 직원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소속 엔지니어가 함께 일한다. 한은은 향후 부문별, 기술별로 특화한 업체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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