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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임대수익 보장형 호텔? 환금성 낮아 노후대비 부적합

중앙일보 2020.06.23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서울 강동구에 있는 오피스텔에 사는 권모(63)씨. 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다. 50대에 공직에서 은퇴한 뒤 매달 공무원연금을 받고 있다. 재취업에도 성공했고, 아내도 돌봄케어 일을 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받으며 재취업한 60대
제주 호텔지분 팔아 적자 탈출부터

그런 그에게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몇 년 전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풍 속에 제주도 임대수익 보장형 호텔(분양형호텔)에 투자한 것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수익금이 매달 꼬박꼬박 나왔지만, 요즘에는 애물단지로 변했다. 코로나19사태로 호텔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수익금 지급이 중단된데다, 호텔 투자 시 받은 중도금 대출과 거주 주택의 담보대출로 이자부담이 상당하다. 연금과 월급을 합쳐도 생활비와 원리금 상환액을 충당하지 못해 가계재정이 매달 적자다. 요즘은 마이너스통장을 쓰며 메워나가는 것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권씨는 안정적인 공무원연금이 나오는 데다 재취업에도 성공했지만 무리한 투자로 어려움에 처했다. 은행 대출금의 원리금 상환이 가계 재정을 악화시킬 정도여서, 가능한 한 이를 줄여 이자 부담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거주 중인 오피스텔은 관리비도 상당하다. 팔아서 대출금을 상환하고 소형아파트 전세로 갈아타는 것이 좋겠다. 가계 지출내역 중 불필요한 부분도 줄여 가계수지를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
 
재산리모델링 6/23

재산리모델링 6/23

◆거주 오피스텔 매각해 대출금 갚아라=현재 권씨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은 담보대출 3억8500만원에 대한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큰 데다 관리비도 65만원으로 동일면적 아파트보다 높다. 이를 처분한 뒤 대출금을 갚으면 매달 이자로 나가는 80만원을 절약해 가계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성남 소재 아파트는 지난해 5년 임대사업용으로 등록해 자가사용이 어렵다. 오피스텔 매각 후 남은 3억 원으로 당분간 소형아파트 전세로 거주한 후, 성남 소재 아파트의 임대사업 의무기간이 끝나면 이리로 이사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호텔 지분은 임대수익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호텔 중도금 대출이 3억원으로 이자 부담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다. 현재 상황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가격을 낮춰 매각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빨간불이 켜진 가계 재정을 정상화할 수 있어서다. 호텔 투자는 리스크가 크고, 환금성이 낮아 노후 대비 수익형 부동산으로 적합지 않다.
 
◆지출관리에 중심 두고 현금자산 마련해야=권씨는 고정적인 공무원연금 300만 원에 권씨 본인과 아내의 급여까지 월 640만원의 수입이 있다. 자녀들의 출가 이후를 생각해 지출을 월 400만원 선으로 줄이고, 권씨의 연금 300만원 이내에서 부부의 생활비를 해결할 것을 권한다. 이렇게 절약한 돈으로 저축하면 목돈 조성도 가능해진다. 저축목표는 연금의 10%인 월 30만원으로 세우자.
 
권씨는 현재 실손보험 외에는 보장성 보험이 없어 의료비 보장을 조금이라도 높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주요질병의 진단금 보장이다. 권씨 부부의 연령대면 매달 약 13만원 정도면 가입이 가능하다. 만약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 질환의 진단을 받을 경우 2000만원을 지급받아 의료비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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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언, 김윤정, 강신창, 허현(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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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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