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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 온몸 휘발유 저항···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또 무산

중앙일보 2020.06.22 12:34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법원의 명도 집행에 맞서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법원의 명도 집행에 맞서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22일 또다시 중단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800여명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으나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치 끝에 3시간여 만인 오전 10시10분께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집행인력 3명을 포함해 양측 부상자가 7명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장에 대기하던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강제철거를 두고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과 교회 측이 대립각을 세웠다. 조합 측이 교회 강제철거를 시도하자 교인들은 용역업체와 대치하면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인들의 집결을 촉구했다.  
 
교인들은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현장을 중계하면서 강제철거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교회 측은 이 채널에서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행인력이 교회 내부로 진입하려 하자 신도들은 의자 등의 집기로 입구를 막으며 저항했다. 일부 신도는 몸에 휘발유를 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강제철거에 나설 수 있다.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장위10구역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고 2018년부터 주민들이 동네를 떠나기 시작해 현재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 주민이 이곳을 떠난 상태다.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감소와 재정손실, 새로운 교회를 짓기 위한 건축비 등의 명목으로 563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으나,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는 보상금을 82억원으로 산정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5일 명도집행을 시도했다가 신도들의 반발로 집행을 연기한 바 있다. 
사랑의제일교회 신도들이 22일 오전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법원의 명도 집행에 맞서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랑의제일교회 신도들이 22일 오전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법원의 명도 집행에 맞서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법원의 명도집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법원의 명도집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명도 집행이 신도들의 반발로 무산돼 명도집행에 나선 인원들이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명도 집행이 신도들의 반발로 무산돼 명도집행에 나선 인원들이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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