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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들 모르겠지" 동성간 성행위 사진 올린건 현역공군 병장

중앙일보 2020.06.22 11:45
공군 마크.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공군 마크.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군복을 입고 동성 간 성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린 이가 현역 공군 병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공군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최근 SNS에 군복 차림의 음란행위 사진을 올린 경남지역 공군부대 소속 A병장을 지난 21일 오후 정보통신망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병장은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SNS에 게시물을 누가 올렸는지는 저희가 확인을 했다"며 "촬영 장소 등에 대해선 조사를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병장을 팔로우하는 병사들 중에서도 음란행위를 휴대전화로 찍어 올린 정황이 포착됐다'는 질문에 "추가적으로 조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군형법상 등의 부분에 대해선 혐의 적용이 안 된 것인가'라고 묻자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병장은 최근 트위터 계정에 동성 간 음란행위 사진을 비롯해 공군 전투모·전투복을 입고 촬영한 '셀카' 사진 등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후임들은 내가 이러는 거 모르겠지' 등의 글도 게시했다. 팔로워가 5100여명에 달했던 해당 트위터 계정은 논란이 일자 삭제됐다. 
 
병사들이 부대 내 휴대전화를 반입할 때는 별도 보안 앱 설치 등으로 카메라 앱이 가동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군사경찰은 해당 사진이 부대 내에서 촬영됐는지, 몰래 휴대전화를 추가로 반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현역 군인이 동성 간 성행위를 했다면 처벌 대상이다. 군형법 92조6항은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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