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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는 선수를 중시한다

중앙일보 2020.06.22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결승 1국〉 ○·양딩신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4

장면 4

장면 ④=흑이 좌하 백진을 헤집고 꾸역꾸역 기어 나오고 있다. 끈적끈적하고 접근전에 강한 탕웨이싱의 기풍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흑은 타개에 성공했을까. 대마는 포위당해도 A에 두면 산다. 그 점에서 ‘성공’이란 평가를 내려도 무방할 것이다. 하나 AI는 아직 백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간발이나마 백이 앞선 형세라는 것이다. 흑8로 꼬부려 나올 때가 선택의 기로인데 백의 최선은 무엇일까.
 
AI의 추천

AI의 추천

◆AI의 추천=AI는 일단 백1로 머리를 두드려 동태를 살피라고 권한다. 중앙을 중시하고 특히 ‘선수’를 중시하는 AI의 특징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흑도 빈삼각으로 나가기는 싫어 2로 저항할 텐데 그때 3으로 끊어 삶을 강요한다. 흑이 10까지 산 뒤 선수를 잡은 백은 A로 중앙을 제압하거나 B로 잡아둘 수 있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양딩신은 무척이나 얌전하게 백1로 약점을 지켰다. AI는 이런 식의 후수를 싫어한다. 여기서 흑이 A의 요소를 차지한다면 흑 우세라고 말한다. 그러나 탕웨이싱은 좀 더 사납게 흑2로 붙여갔다. 과연 통하는 수일까.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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