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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이정희의 통진당→민중당→진보당…대표는 김재연

중앙일보 2020.06.21 12:25
21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이 1%대에 그치며 원내(院內) 진입에 실패한 민중당이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김재연 진보당 신임 상임대표[뉴스1]

김재연 진보당 신임 상임대표[뉴스1]

민중당은 지난 20일 3기 전국 동시 당직 선거를 통해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차기 당 상임대표로 선출한 뒤 당명 개정 투표를 진행해 당명을 진보당으로 변경했다. 권리당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하고 참여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는 당명 변경 투표는 88.3%의 찬성을 얻었다.
 
진보당의 새 당수가 된 김 상임대표는 만 39세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통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가 통진당의 해산을 결정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상임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당으로 새 출발합니다. 새 시대를 여는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을 가겠습니다.”고 적었다. 또 “민중당에서 진보당으로 당명 개정은 단지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과감하게 혁신하여 새로운 대안정당이 되겠다는 약속이자 당원과 함께 민중과 함께 단결하여 전진하겠다는 결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의 새로운 목표를 집권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집권’의 관점에서 현 단계에 실현해야 할 것을 모든 사업과 활동의 기준으로 삼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당직 선거에서는 김 상임대표와 함께 김근래·조용신·윤희숙 일반공동대표, 노동자민중당 대표, 안주용 농민민중당 대표, 이경민 빈민민중당 대표, 송명숙 청년민중당 대표가 차기 지도부로 선출됐다.
 
민중당 지지연설에 나선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영상 캡처]

민중당 지지연설에 나선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영상 캡처]

2017년 10월 창당한 민중당은 이석기·이정희 전 의원이 주축으로 있던 옛 통진당의 후신이다.  20대 국회에서 김종훈 전 의원이 민중당에서 활동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중당 지지를 공개 호소하기도 했지만,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1.05%를 득표하며 원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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