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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회 와보니 '北 인민회의' 느낌···與 '답정너' 횡포"

중앙일보 2020.06.21 09:59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여기가 과연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인가 대한민국의 ‘국회’인가 헷갈린다”며 상임위 강제배정 등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비난했다.
 
태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은 제1야당에게 ‘답정너’를 외치고 있다”면서 “그 답이란, 대북전단 살포 금지, 종전 선언,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안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이제 행정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장악한 여당이 김정은처럼 ‘다 계획이 있다’면 이는 ‘선을 넘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국회는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는 곳이 아니다. 민주주의에는 폭정과 강제가 아닌 절차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태 의원은 “지난 17일 민주당은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은 우리당 의원들을 강제로 상임위에 배정했다”며 이는 “답은 정해져 있어 너희는 동의만 해라는 ‘답정너’ 여당의 횡포다”고 지적했다.
 
“민주주의의 위대함과 자유의 소중함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됐다”고 한 그는 “하지만 막상 국회에 들어와 보니 ‘의회독재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헌법 가치인 ‘자유’를 최우선으로 수호해야 하는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강제배정’이라니, 어이가 없고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태 의원을 외교통일위원회에 강제배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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