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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대웅전에 불 질러 벽화 태운 30대 구속 “도망할 염려 인정”

중앙일보 2020.06.20 21:38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관계자가 불에 탄 대웅전 외벽 벽화 일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관계자가 불에 탄 대웅전 외벽 벽화 일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조계사 대웅전 건물 주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던 송모(35)씨가 2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성훈 영장당직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송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조계사 대웅전 북측에서 자신의 가방에 휘발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대웅전 외벽 벽화 일부를 그을리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가방이 불에 타면서 대웅전 외벽 벽화 일부가 불에 그을렸으나 다행히 대웅전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았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사찰 경비원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다.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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