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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요 며칠 많이 지쳐 있었다···나는 누구인가 되뇌어"

중앙일보 2020.06.20 21:18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1대 국회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1대 국회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읽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책을 언급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소명을 직시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파커 J. 파머의 저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사진과 함께 “사실 요 며칠 많이 지쳐 있었다”며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가를 되뇌었으니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호흡을 깊게 내쉬어 본다. 시야가 조금은 맑아지는 것 같다”며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 소명을 직시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이 이날 거론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미국 사회운동가 파머가 비통함을 키워드로 풀어쓴 정치 에세이로, 지난 2012년 국내에 출간됐다.
 
해당 책은 파머가 지난 2018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책을 읽었음을 밝힌 직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40배 급증하는 등 국내에서 관심을 끈 바 있다.  
2014년 8월 단식 농성 중이던 문 대통령 앞에 놓인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연합뉴스

2014년 8월 단식 농성 중이던 문 대통령 앞에 놓인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연합뉴스

당시 파머는 2014년 8월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족과 단식 농성을 하던 문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문 대통령은 부패의 시대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를 재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설명한 뒤 “사진은 몇 년 전 시위 현장에서 찍힌 것인데 그의 스마트폰 아래 내 책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이 놓여 있다”고 적었다.  
 
이날 고 의원은 파머의 저서와 함께 『임계장 이야기』(조정진 저), 『너의 목소리가 보일 때까지』(이샛별 저)를 언급한 뒤 “(두 책의 저자가) 내게 정성스런 편지를 보내줬고 나 또한 마음을 담아 답장을 보냈다”며 “내가 먼저 찾아가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내게 먼저 손을 내미신다”고 적었다.  
 
이어 “아동학대를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는가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만난 지역아동센터의 센터장님들은 법안을 둘러싼 어른들 간의 다툼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대책의 필요성에 공감해주셨다”며 “아동 관련 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 법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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