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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내가 설훈이면 은퇴···그 연세에 의원 꿰찬건 적폐"

중앙일보 2020.06.19 23:4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을 향해 “내가 설훈 의원이라면 진작에 정계은퇴를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연세가 되어 하는 일 없이 의원 자리 꿰차고 있는 것도 적폐”라며 “내가 설훈 의원이라면 진작에 정계 은퇴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자신을 ‘오늘 2019년분 소득세 납부하고 온 사람’이라 칭하며 “(설 의원이) 하는 일이라곤 시민들의 납세 의욕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것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사진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사진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설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사실상 사퇴 요구를 한 것에 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이 서로 다투는 모양으로 보인다는 것은 지극히 안 좋은 사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결판을 지어야 한다”며 “내가 윤석열이라고 하면 벌써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훈 “내가 윤석열이면 벌써 그만뒀다” 사퇴 촉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윤석열을 내치면 상황이 아주 볼만할 것이다. 정권 붕괴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한명숙 전 총리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와 검찰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설 최고위원을 비롯한 일부 여당 인사들이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한 전 총리 정치자금 수수사건 강압 수사 의혹 사건의 재배당이 적법한 것인가를 봐야 한다"며 "만약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한 전 총리 사건 관련 진정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재배당한 것을 두고 “이 사건은 ‘한명숙 총리 사건’이 아니라 대검의 ‘감찰무마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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