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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직후 떠난 황교안 전 대표, 홍사덕 빈소 찾아

중앙일보 2020.06.19 21:2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별세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를 19일 찾았다. 황 전 대표는 총선 직후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두 달 넘게 정계를 떠나 있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홍사덕 전 국회 부의장 빈소를 찾았다. [홍사덕 전 부의장 측 제공]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홍사덕 전 국회 부의장 빈소를 찾았다. [홍사덕 전 부의장 측 제공]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총선 당시 황 전 대표 선거 캠프에 있던 관계자 한명만 동행했다.

 
홍 전 부의장 측 관계자는 “19대 총선 때 홍 전 부의장이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했었는데, 그때 선거를 도왔던 조직 중 일부가 지난 4ㆍ15 총선에서 황 전 대표를 도왔다”며 “그 인연 때문에 조문을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종로 구의원도 만나는 등 지역구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찾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과 만나 10여분간 얘기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정계 복귀나 현안과 관련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통합당 의원들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총선 이후 함께 선거를 뛴 후보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선거 치르느라 고생했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도권 낙선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다시 정치를 하게되면 그때힘을 보태 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달엔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의 빈소를 찾기도 했다.

 
다만 황 전 대표가 이른 시기에 정계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올해는 쉬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주변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안다”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것 같다”고 전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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