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셔널 타이틀 수집가' 유소연, 한국여자오픈도 가져갈까.

중앙일보 2020.06.19 18:38
한국여자오픈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오른 유소연. [사진 KLPGA]

한국여자오픈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오른 유소연. [사진 KLPGA]

 
 유소연(30)이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회 둘째날 단독 선두 올라
내셔널 타이틀 4개 우승 경력
'2년 전 우승' 오지현, 2위 '압박'

 
유소연은 1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만 6타를 줄인 오지현(10언더파)에 1타 앞선 유소연은 반환점을 돈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2009년 중국여자오픈,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 등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만 4차례 우승했던 그는 9년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오픈에서 또하나의 내셔널 타이틀을 가져올 가능성을 높였다.
 
유소연은 첫날부터 송곳같은 아이언과 깔끔한 퍼트로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선두권에 나섰다. 둘쨰날에도 마찬가지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그는 11~14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로 전날 감각을 그대로 이어갔다. 17번 홀(파3)에서 아쉽게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마무리지으면서 깔끔하게 이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그는 경기 후 "골프는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치고 나갈 수 있고 기회를 놓치면 오히려 고비가 온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집중했는데 다행히 어제, 오늘 경기력이 뒷받침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오지현이 19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둘째날 1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LPGA]

오지현이 19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둘째날 1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LPGA]

 
둘째날에 유소연을 압박한 선수는 오지현이었다.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였던 그는 첫날 4언더파에 이어 둘째날에도 6언더파로 타수를 더 줄여 10언더파로 유소연을 1타 차 추격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동안 부진했던 오지현은 이 대회 최소타 기록 보유자(4라운드 기준, 17언더파)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아이언샷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난 그는 후반 뒷심까지 더했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뒤,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이날 하루 6타를 줄였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유소연과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였던 오지현 모두 우승권 경쟁을 경험해봤던 만큼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세계 1위 고진영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쳐 합계 7언더파 공동 3위로 다소 내려갔다. 세계 6위 김세영이 3타를 더 줄였고, 김해림이 5타를 더 줄여 고진영과 나란히 공동 3위 그룹(합계 7언더파)을 형성했다. 최혜진이 6언더파 공동 6위로 뒤를 이었고, 김효주는 5언더파 공동 8위, 이정은6과 임희정이 4언더파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