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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조국 수호 '개국본'…"후원금 돌려달라" 일부 소송 돌입

중앙일보 2020.06.19 15:07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호 집회를 주최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분열 사태를 맞이했다. 후원자 일부가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며 소송인단 모집에 돌입하면서다.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삼거리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삼거리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개국본 회비 반환촉구소송을 추진하는 촛불연대’(반소연)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회비 반환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국본 후원금 논란은 지난 3월 이 단체의 후원금 계좌가 4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반소연은 성명서에서 “촛불시민들은 지난해 검찰개혁ㆍ공수처설치ㆍ사법적폐 청산을 위해 개국본에 월 1000원 회비를 적게는 1년 치부터 많게는 10년, 20년 치를 냈으나 이종원 개국본 대표는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원금을 집행한 자세한 내역과 영수증을 공개하라는 것이 반소연의 요구 사항이다. 반소연은 이 대표에게 ▶촛불시민 감사 즉각 수용 ▶마지막 촛불집회 미집행 즉각 사과 ▶민주진영 분열행위 중단 촉구 등 3대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회계법인 자료가 있으니 개국본 사무실에서 열람하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원 개국본 대표(왼쪽)가 지난해 10월 16일 '시사타파TV'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김남국 변호사와 서초동 집회에서 쓴 회비 정산 방송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종원 개국본 대표(왼쪽)가 지난해 10월 16일 '시사타파TV'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김남국 변호사와 서초동 집회에서 쓴 회비 정산 방송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개국본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직후에도 당시 고문 변호사였던 김남국(38)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후원 계좌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모금을 독려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사법준비생모임(사준모)이 지난 3월 이 대표와 김 의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감추고 후원자를 속였다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두 사람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현재 개국본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수사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이 대표와 김 의원 등 두 사람에 대한 고발 건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마포경찰서에서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소환조사에 앞서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진보 성향의 이광범(61ㆍ사법연수원 13기) 전 LKB앤파트너스 대표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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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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