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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대웅전서 불 지르고 벽화 태워…30대 현행범 체포

중앙일보 2020.06.19 10:30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 스님이 불에 탄 대웅전 외벽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 스님이 불에 탄 대웅전 외벽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을 질러 벽화를 태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35)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조계사 대웅전 북측에서 자신의 가방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가방을 태우고 대웅전 벽화 일부를 그을리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발견한 조계사 관계자가 바로 소화기를 뿌려 불을 끈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대웅전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쯤부터 A씨를 상대로 우발적 범행인지, 계획적 범행인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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