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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해외 부동산투자 24% 증가…제조업 투자는 -55%

중앙일보 2020.06.19 10:00
베트남 호찌민 인근에 자리 잡은 한국 중소기업 우양통상의 자동화 공장 내부. 김경빈 기자

베트남 호찌민 인근에 자리 잡은 한국 중소기업 우양통상의 자동화 공장 내부. 김경빈 기자

올해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더믹)으로 국내 자본의 해외 투자도 주춤했다. 그러나 북미·유럽 등 선진국에 오피스 빌딩 투자가 늘면서 부동산 투자는 증가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6억2000만 달러로 한 해 전보다 15.3% 줄었다. 1~2월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3월 들어 45.6%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다. 전체 투자액에서 지분 매각·청산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금액을 뺀 순투자액은 105억5000만 달러로 21.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반도체 공장 건설 등 활발했던 제조업 분야 해외 투자는 올해 들어 55.4%나 줄었다. 전 세계 수요 위축 등이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금융·보험업 투자도 전 세계 주식가격이 동반 침체하면서 31.3%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 해외 투자는 올해 초 유럽과 북미 등에 오피스 빌딩 투자가 늘면서 23.9% 증가했다. 전기·가스공급업은 국내 가스 공기업의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7배 가까이(6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규모 공장 건설이 있었던 캐나다를 제외하고 대다수 국가에서 투자가 줄었다. 미국(-7.1%)·케이만군도(-17.2%)·싱가포르(-20.4%)·베트남(-16.0%) 등 주요국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56.7%)과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홍콩(-74.9%)에서의 투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해외에 투자한 돈을 회수한 금액은 20억8000만 달러로 38.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11억4000만 달러)·부동산업(2억7000만 달러)·제조업(2억5000만 달러) 순으로,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5억9000만 달러)·미국(4억 달러)·영국(1억8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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