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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유재수 재판 '증인 김태우' 비판···정작 김태우 불출석

중앙일보 2020.06.19 09:57
자녀 입시비리ㆍ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ㆍ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재판 출석을 앞두고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김태우(45) 전 검찰 수사관(전 청와대 특감반원)을 비판했다. 하지만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정작 김태우는 증인 불출석 사유서 제출

조국 "원칙어긴 건 김태우"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현행 대통령비서실 산하의 특별감찰반은 앞선 사직동(과거의 청와대 특감반)의 권한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감찰대상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비강제적 방법으로 첩보를 수집하는데 이런 원칙을 어긴 것이 오늘 증인으로 소환되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라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감찰로 비위가 확인돼 징계 및 수사가 의뢰되었고, 대검에서 해임돼 기소까지 이뤄졌다"며 "바로 이 사람이 작년 1월 저를 유재수 사건으로 고발했고, 지난 총선에선 통합당 후보로까지 출마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국회 정론관에서 강서을 출마를 선언한 김태우 전 수사관(오른쪽)이 같은 지역구의 불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김성태 당시 의원(강서을)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월 국회 정론관에서 강서을 출마를 선언한 김태우 전 수사관(오른쪽)이 같은 지역구의 불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김성태 당시 의원(강서을)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김태우 고발을 시작으로 검찰은 저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 전격 수사를 확대했다"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김 전 수사관은 오늘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법정에서 그 이유가 공개되진 않았고, 김 전 수사관의 증인신문 날짜는 7월 10일 오후 3시로 다시 잡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입장에 대해 고발 이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이 확인돼 수사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조 전 장관을 겨냥한 표적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수천만원의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이날 조 전 장관의 재판엔 청와대 특감반원 중 한명이었던 경찰 출신 김모씨가 출석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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