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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文정부 대북유화정책 실패"…당내 외교안보특위 가동

중앙일보 2020.06.16 17:26
16일 미래통합당은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현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의 실패"라고 진단했다.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런 전략 없이 평화라는 환상에 갇혀 끌려다니다 우리 스스로 안보 불안을 자초하게 됐다"며 "이제는 협박과 엄포를 넘어 더 큰 무력도발과 행여나 있을 우리 국민의 직접적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북한이 우리를 한 동포가 아닌 적으로 규정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북한의 엄포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행된 만큼 군 당국과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당내 외교안보특위를 긴급 가동하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수습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당내 외교안보특위 1차 회의를 앞당겨 이날(16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중진의원들과 회의를 열고 당과 국회 현안을 논의하던 중 남북공동연락 사무소 청사 폭파 소식이 전해지자 회의 주제를 남북관계로 변경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북 유화정책은 실패"라면서 "북한은 도발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통합당은 국민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당내 외교안보특위를 즉시 가동해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 강제배정에 항의하며 불참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 강제배정에 항의하며 불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초당적 협력'의 의미가 당장 국회 국방위와 외교통일위 참여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부연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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