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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확대시 실리콘 이물반응 줄인다…보라매 병원 연구진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 선정

중앙일보 2020.06.16 11:23
16일 서울 보라매병원은 박지웅 성형외과 교수와 이연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논문이 지난 3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Biomaterials Science’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제공 서울보라매 병원]

16일 서울 보라매병원은 박지웅 성형외과 교수와 이연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논문이 지난 3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Biomaterials Science’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제공 서울보라매 병원]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유방 확대·재건 수술 시 실리콘 이물 반응을 줄이는 방안을 담은 내용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16일 서울 보라매병원은 박지웅 성형외과 교수와 이연 서울대 화학과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논문이 지난 3월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화학회는 미국 화학회와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 계통 학회로 꼽힌다. 편집자들은 저널 한 호에 실리는 논문 가운데 과학적으로 중요한 발견이거나 많은 학자의 관심을 끄는 논문을 뽑아 표지로 선정한다.  
 
이번 연구는 유방 확대·재건 수술시 사용하는 실리콘(PMDS) 인공 보형물을 인체에 넣을 때 발생하는 이물 면역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진행됐다. 우리 몸은 안에서 생긴 물질이나 몸 밖에서 들어온 물질이 자신과 다를 때 통일성과 개체의 생존 유지, 종의 존속 등을 위해 그 물질들을 제거하는 일련의 생체 반응이 일어난다. 유방 삽입물 이식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이식 후 삽입물 주변에 피막이 과도하게 생겨 딱딱해지는 구형구축이 있다.  
박지웅 서울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왼쪽)와 이연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 [제공 서울 보라매 병원]

박지웅 서울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왼쪽)와 이연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 [제공 서울 보라매 병원]

 
연구진은 실리콘 유방 보형물 위에 인체 생체막 모방형 소재인 MPC(2-methacryloyloxyethylphosphorylcholine)를 코팅한 보형물을 얹어 인간과 유사한 생체모델인 요크셔 돼지의 근육 밑에 이식해 결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MPC를 코팅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피막 형성이 45% 적었고 염증 지표도 20~30%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한다. 
 
박지웅 교수는 “실리콘 인공 보형물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고 향후 보형물 임상시험에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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