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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해법 찾나…"폼페이오-양제츠 하와이서 회담"

중앙일보 2020.06.16 02:12
지난 3월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왼쪽)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충돌했다. AFP=연합뉴스, 뉴시스

지난 3월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왼쪽)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충돌했다. AFP=연합뉴스, 뉴시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오는 1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미국 하와이에서 대면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대로 이번 회담이 개최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양국 고위급 인사 간 첫 대면 협상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다만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회담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중국과 미국은 외교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의 직접 대면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백악관에서 만나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을 때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책임론과 홍콩보안법 문제가 불거지고 두 나라의 오랜 갈등인 대만해협 및 남중국해 문제에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까지 시작되며 두 나라의 관계는 신냉전이라고 불릴 만큼 악화일로였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하자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양국에 이익이 되겠지만, 다투면 상처만 남는다"며 "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어느 쪽에도 좋지 않고 세계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도 전날 논평에서 "중국은 언제나 미국과 상호 존중 및 호혜에 기반한 비대립적 관계를 추구해 왔다"고 써 미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오던 것과 달리 비난 수위를 낮췄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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