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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오피스텔로 아들 신혼 집 마련…그냥 줄까? 현금 줄까?

중앙일보 2020.06.16 00:04 경제 5면 지면보기
Q 서울 마포구에 사는 강 모(57)씨. 강씨 가족은 전업주부인 아내와 직장인 아들과 대학생 딸까지 4식구다. 시세 10억원 수준의 아파트에 거주하며, 5년 전 지인 소개로 매입해 임대 중인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2채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의 현재 시세는 채당 2억원이며, 보증금 500만원에 매월 55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아들의 신혼주택 구입 자금에 보태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서울 마곡 지구의 오피스텔 2채를 활용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절세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자산 21억원 50대 직장인
매각대금 증여, 일부 대여

매월 청약통장과 적금 등을 붓고 있는데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이 너무 낮아 불만이다. 목돈마련을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건 어떨지 궁금하다. 가입 중인 갱신형 실비보험은 향후 부담이 커질 것 같아 해지 후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나을지 저울질하고 있다.
 
A 강씨는 결혼을 앞둔 아들의 주택자금 마련을 위해 오피스텔을 활용할 계획인데, 매각 후 현금으로 증여하는 것이 절세에 도움이 된다. 보유하고 있는 실비보험은 해지 후 신규 가입하기보다 현재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 청약저축과 적금 등에 투자하는 금액은 줄이고 연금펀드, 금펀드 등에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재산리모델링 6/16

재산리모델링 6/16

◆오피스텔 증여보다 매각후 현금 증여가 유리=강씨는 마곡의 오피스텔을 활용해 아들의 신혼주택 마련에 보태기 위해서는 강씨가 이를 매각해 양도세를 낸 후 그 현금으로 증여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텔을 증여할 경우 1채당 약 740만원씩 총 1480만원의 취득세 부담이 있지만, 강씨가 양도해 현금으로 증여하면 취득세 등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양도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증여하면 증여세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이때 매각대금 전부를 증여하기보다 일부는 증여하고 일부는 빌려준 것으로 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일부는 증여하면서 증여세 신고를 정확하게 하고, 일부는 빌려준 것으로 하면서 채권채무 계약서를 작성한 뒤 이와 관련된 적정 이자를 받으면 된다. 오피스텔 매각대금을 4억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2억5000만원은 증여로, 1억5000만원은 빌려주는 것으로 할 경우 2억5000만원에 대한 증여세는 약 2900만원이다. 향후 아들이 빌려 간 1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원금과 이자 상환 여부, 원금 상환 시 자금출처 등을 따져 볼 수 있으니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청약통장 불입액, 60만원으로 감축= 강 씨는 아내와 두 자녀가 가입한 실비보험의 재가입을 고민하고 있다. 아내의 보험은 3년 주기 갱신상품이어서 실비보험료 부담이 앞으로 더 커질 것 같고, 자녀의 실비보험은 만기가 2026년으로 보장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실비보험은 해지 후 신규 가입하는 것보다 현재 가입한 보험이 더 유리하다.
 
월 100만원씩 불입하는 청약통장은 두 자녀 각 20만원, 부부 각 10만원으로 합계 60만원으로 줄이자. 연금보험은 목돈마련 목적으로는 적절치 않으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면 연금펀드로 운용하는 걸 추천한다. 향후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최악의 경제 상황에도 생존할 수 있는 금펀드에도 일부 투자하면 좋겠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김남수, 이동현, 백찬현, 최용준(왼쪽부터)

김남수, 이동현, 백찬현, 최용준(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김남수 미래에셋대우 수원 WM 수석매니저,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라이프 플래너,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대표
 
◆  후원=미래에셋대우·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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