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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물류센터서 확진자, 159명 자가격리

중앙일보 2020.06.16 00:02 종합 8면 지면보기
서울 송파구 장지동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2의 ‘쿠팡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을 우려해서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물류센터 근무자 159명이 자가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협력업체 일용직, 부인에게 감염
부인은 경로 모르는 ‘깜깜이 환자’

15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에 사는 중국 국적의 남성 A씨가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롯데택배를 운영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A씨는 롯데택배 협력업체의 일용직 근로자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30분~9일 오전 8시40분, 9일 오후 5시30분~10일 오전 7시50분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 4층 동부터미널에서 상차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작업장이 실내이며 확진자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구는 4층에서 A씨와 함께 있었던 근무자 159명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곳 전체 근무 직원은 부천 쿠팡물류센터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 1층에는 롯데택배 남부지점이 있으며 2·3층은 롯데택배가 아닌 다른 회사가 입주해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작업할 때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11일 확진된 아내(53·중국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내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37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은 13명이고 지역 발생이 24명이다. 지역 감염자 중 2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5월 이후 주요 집단감염 27건 중 26건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최은경·이태윤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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