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팰리세이드·GV80 생산 중단부른 현대차 협력업체 무슨일이

중앙일보 2020.06.15 14:07
지난 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수출을 앞둔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수출을 앞둔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고용노동부가 현대자동차 협력 업체인 덕양산업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관련 조사를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이 사고의 여파로 현대차는 15일 팰리세이드와 GV80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 중단했다.
 

지난 11일 덕양산업에서 사망사고 발생
고용노동부 등 나흘째 조사 이어가는 중
현대차 15일 일부 공장 라인 가동 중단

15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20분쯤 울산 북구 효문 공단에 있는 덕양산업에서 근무 중이던 사내 하청 노동자 A씨(56·여)가 작업 도중 갑자기 내려온 금형(금속 거푸집)에 협착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당일 오후 10시쯤 숨졌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현장 보전을 위해 사고가 발생한 생산라인에 대해 즉시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덕양산업 공장 내 발포 4개 라인의 생산이 멈춰섰다. 13일에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이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 고용부 울산지청은 이날 덕양산업측에 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덕양산업에서는 GV80, G90 등 제네시스 라인과 팰리세이드 등 주력 제품들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는 재고 관리를 위해 매일 제품을 납품받는다. 
 
협력업체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현대차도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는 울산2공장 2개 생산라인과 울산4공장 1개 생산라인을 이날 가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르면 16일 오후쯤 고용노동부의 허가를 받아 덕양산업의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서는 발끈했다. 사고 다음날 다수의 언론사들이 ‘펠리세이드 생산 차질 우려’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내보냈다면서다. 지난 12일 논평에서 금속노조는 “인간의 죽음 앞에서 팰리세이드부터 생각하는 게 적절한지를 묻고 싶다”고 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