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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흔적

중앙일보 2020.06.14 10:00
삶은 흔적을 남기는 일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드러나고 마는
숨길 수 없는 너의 마음 나의 본성
 
바닷가에 널린 쓰레기 속엔
오늘만 겨우 사는 어부의 욕망과
내일을 위하여 외치는 인간의 양심이
밑도 끝도 없이 자랑질하던 흔적
 
하루에 두 번 만나고 헤어지는
우애 좋은 형제처럼 밀물과 썰물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둘이서 붓질하여
모래밭에 남긴 작품 이름은 동행
촬영 정보
바닷가에 가면 파도와 썰물이 만든 다양한 흔적을 주시하라. 해가 기울어 측광일 때 잘 드러난다. 렌즈 70~200mm, iso 100, f8, 1/5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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