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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한 자릿수 될 때까지 수도권 방역 강화 유지한다

중앙일보 2020.06.12 13: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무더운 날씨를 보인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근무교대를 한 의료진이 냉수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무더운 날씨를 보인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근무교대를 한 의료진이 냉수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강화된 수도권 방역조치가 무기한 연장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진데 따른 조치다.

 최근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의 96%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집중되며 방역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감염위험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대한 현재의 강화된 방역관리체계를 연장하고 추가적인 방역강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연장조치는 종료기한을 정하지 않고 수도권의 환자 발생 추이가 한 자릿수로 줄어 들을 때까지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주 전인 지난달 29일 수도권의 유행증가를 차단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수도권의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8종에 대해 집합을 제한하거나 운영을 중단시키고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의무화했다. 
 
그런데도 코로나19의 수도권 집중은 이어졌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국내 발생 환자 중 96.4%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6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환자는 39.6명이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방역 당국은 수도권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수칙을 강제적용하는 고위험시설을 기존의 8개 시설에서 추가로 확대해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름철에 적합한 비말 차단 마스크의 공급을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도록 홍보와 계도, 행정 조치도 강화한다. 
 
더운 날씨에 따라 의료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박 장관은 “여름철 선별진료소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에어컨 설치비를 지원하겠다”며 “중앙 차원에서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냉방조끼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방역 당국은 수도권 시민에게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주간의 주말 이동량은 이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약 96%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시급하지 않은 약속이나 모임,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사용되기 전까지는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으로 유행을 잠재워야 할 상황이다”며 “방역 당국으로서 송구한 얘기지만 현재 발생하는 상황을 (방역 당국이) 뒤늦게 발견하고 쫓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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