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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가 가방에 가둬 숨진 9살, 친부도 '상습 학대'···경찰 입건

중앙일보 2020.06.12 10:51
지난 1일 여행용 가방 속에 갇혔던 피해 아동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 연합뉴스TV 캡처

지난 1일 여행용 가방 속에 갇혔던 피해 아동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 연합뉴스TV 캡처

 
여행용 가방 속에 갇혔다가 결국 숨진 9살 아동의 친부가 피의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12일 충남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자기 아들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천안시 서북구 집에 있던 가로 44㎝·세로 60㎝ 여행용 가방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피해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의식을 찾지 못했고 이틀 만인 3일 오후 6시 30분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동거녀 B(43)씨는 피해 아동을 가방에 가둔 뒤 3시간 동안 외출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며 “체벌 정황과 기간, 행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여행용 가방 속에 7시간 넘게 갇혔다가 숨진 것과 관련해서도 A씨가 동거녀의 범행 사실을 알면서 방조했는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B씨는 지난 10일 검찰로 송치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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