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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지수 6.9% 털썩…MAGA·테슬라 다 주저앉았다

중앙일보 2020.06.12 08:56
미국의 한 가족이 11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고 뉴욕의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가족이 11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고 뉴욕의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가파른 반등세를 보여온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는 조정이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1.82포인트(6.90%) 하락한 2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최대 3000포인트 떨어졌던 지난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527.62포인트(5.27%) 떨어지며 하루 만에 1만 고지를 내주고 9492.73에 마감했다.
 
특히, 미국 대형 정보·기술 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MAGA'라고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5.4%)와 애플(-4.8%), 구글(모회사 알파벳 -4.3%), 아마존(-3.4%)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역시 5.1% 떨어졌다.
 
CNBC는 이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미국의 시장 재개방을 압박하고 있다"며 "텍사스주(州)는 3일 연속으로 기록적인 입원 환자 수를 발표했다"고 진단했다.
 
뉴욕의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데니스 데브셰어 거시분석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우호적인 통화정책도 심각한 코로나19 제2의 물결을 상쇄할 수는 없다"며 "텍사스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감염자 증가에 투자자들은 최근의 시위가 감염 확산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경제 취약성 지속과 수익 증대의 위험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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