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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독이 되는 마사지 vs 약이 되는 마사지

중앙일보 2020.06.12 08:00

[더,오래] 김병곤의 명품운동 레시피(25)

현대인들은 예전보다 육체노동을 적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많이 아파하고 여기저기 쑤신다고 말한다. 도시에서 생활하면 일상적인 움직임은 줄고, 여가시간에 하는 스포츠 활동이 부상을 키우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픈 곳을 쉽고 편하게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 마사지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마사지를 받고 나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도 있지만 마사지를 잘못 받을 경우 돈 낭비, 시간 낭비에 몸의 불편감이 증가하기도 한다. 과연 마사지는 어떤 효과가 있으며, 언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질의 응답 형태로 작성해 보았다.
 
질문 마사지는 어떤 효과가 있나?
답변 마사지의 기계적 효과를 보자. 연부조직(근육, 근막, 힘줄 인대)에 열이 발생하여 보다 더 유연해 지고 혈액순환의 개선으로 조직의 체액 교환이 편안해진다. 피부의 흉터 조직 및 연부조직의 유착을 늘려서 회복해주는 역할을 한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지게 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심리적 효과도 있으나 이곳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질문 마사지는 아픈 곳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답변 우리의 근육(연부조직)이 아프다는 것을 단순하게 뭉쳐있다고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 인체는 근육이 뭉쳐도 아프지만, 반대로 근육에 힘이 없어 늘어나도 아플 수 있다. 뭉친 근육은 마사지가 도움되지만, 근육에 힘이 없어 늘어난 부위의 마사지는 반대로 더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마사지는 아픈 곳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짧아진 근육(연부조직)에 받아야 효과적이다. 유연성을 위해, 흉터 조직의 회복을 위해, 긴장된 근육을 위해서 마사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질문 사람의 근육 중 짧아지기 쉬운 근육은 따로 있나?
답변 그렇다. 사람의 근육(연부조직) 중 일반적으로 근육 단축이 잘 되는 곳이 있다. 따라서 마사지를 한다면 이렇게 짧아지기 쉬운 곳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아래 제시된 단축 근육을 찾아보면 마사지를 받아야 하는 곳을 알 수 있다. 만약 아픈 곳이 많다면 상체와 하체를 나누어서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문 마사지는 전문가가 해주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혼자서 하는 게 좋은가?
답변 만약 수술을 했거나 급성기 통증을 가지고 있다면 도수치료를 하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성적인 문제라면 그림 1과 2처럼 자신이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마사지할 수 있는 도구로는 마사지건, 폼롤러, 각종 볼(Ball) 등이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한 번에 오랜 시간 하는 것 보다는 하루에 자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질문 마사지를 받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금방 사라진다. 어떻게 하면 시원함이 오래가나?
답변 마사지를 받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금방 사라지는 이유는 짧아진 근육을 마사지로 느슨하게 풀어주는 데는 성공했으나, 풀어준 근육의 상대 근육이 약하게 되기 때문에 다시 바로 짧아져서 시원함이 없어진다. 따라서 마사지로 풀어준 뒤 상대 근육을 바로 가볍게 근력 운동을 해야 조금 더 편안함이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이 짧아져서 마사지를 받고 나면 바로 허벅지 앞쪽 근력 운동을 통해서 근육의 수축력을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시켜 놓아야 오랫동안 편안함이 유지된다.
 
 
자신의 몸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처럼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의 기본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근골격계의 문제를 이해했다면 지금부터 바로 마사지와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여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자.
 
(사)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 회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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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김병곤 (사)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 회장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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