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종인 “대학서 학사·석사·박사로 10년 과정, 이 시대에 쓸모 있나”

중앙일보 2020.06.12 00:10 종합 3면 지면보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청 설립을 위한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추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 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수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뉴시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청 설립을 위한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추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 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수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뉴시스]

국회 내 고등교육심의위원회 설치와 데이터청(廳) 설립.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풀어낸 정책 아이디어다. 그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이후 가장 큰 우려는 교육 불평등 문제”라며 “사회의 (계층) 이동 사다리가 사라지고 빈부 격차가 대물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등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선 교육 불평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 통합당은 이를 과감히 지적하고 선제적으로 개선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학 교육도 4년 학사, 2년 석사·박사를 해 10년 정도인데, 10년 과정을 거치면 그 학문이 (시대에) 쓸모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국회 내 논의기구를 제안한 배경이다.
 

국회 고등교육심의위 설치 제안
“플랫폼시대 데이터청도 설립을”

이날 오후엔 국회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데이터청 설립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데이터가 곧 돈인 시대다. 플랫폼에 데이터가 넘치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청 설치를 제안했다.
 
이날 ‘김종인표 경제혁신위’도 꾸려졌다. ▶함께하는 경제 ▶역동하는 경제 ▶지속 가능한 경제를 지향한다. 보건복지·노동경제·재정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되며 초선인 윤희숙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영(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윤창현(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의원을 제외하곤 외부 전문가다. 이 중엔 아이돌 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으로 알려진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도 포함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영입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이 교수가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논란 발언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게 알려지면서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잡음이 있는데 당을 대표하는 연구소에 데려오는 게 합당치 않은 것 같아서 새벽에 본인에게 문자로 (제안 철회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윤정민·이지영 기자 yunj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