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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서 혼자 살다 극단 선택한 중학생, 사회복지사가 구했다

중앙일보 2020.06.11 19:03
충남 예산군청사 전경. 사진 예산군

충남 예산군청사 전경. 사진 예산군

충남 예산의 한 원룸에서 홀로 살던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사회복지사 덕에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충남도교육청과 예산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쯤 예정대로 A군(14)이 혼자 사는 원룸을 방문한 사회복지사는 극단 선택으로 의식을 잃은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다리에 일부 화상을 입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부모가 이혼한 후 원룸에서 홀로 살아왔다. 외할머니는 일주일에 2∼3차례 A군을 돌봤다. 교육청과 군청 등 지역 7개 기관도 A군을 살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자 학교 담임교사 역시 수시로 A군을 찾아와 식사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본인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을 모두 받지 못해 원룸 월세와 휴대전화 통신비 등을 몇 개월 연체하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원금이 친부모를 비롯해 누구에게 갔는지는 저희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현재 아이가 심신 안정을 되찾으면 조심스럽게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군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가정상담소 등은 A군 돌봄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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