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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루브르도 다시 문연다…속속 풀리는 '코로나 봉쇄'

중앙일보 2020.06.10 08:59
마스크를 쓰고 있는 프랑스 에펠탑 인근 동상.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쓰고 있는 프랑스 에펠탑 인근 동상. AP=연합뉴스

코로나19에 봉쇄됐던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이 오는 25일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이달 25일 봉쇄 석달만에 일반 개방
"2차 대전 이후 최장 기간 폐쇄"
루브르 박물관은 다음달 재개장

파리시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에펠탑을 일반에 다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에펠탑은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봉쇄령이 취해지면서 폐쇄됐다. 이번 에펠탑 폐쇄 기간은 제2차 세계 대전 이래 가장 길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조치의 2단계 해제를 발표했지만, 에펠탑을 포함한 루브르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등 주요 관광지 개방 결정은 보류했었다.

파리시는 에펠탑 방문객 입장을 허용하는 대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포함한 엄격한 방역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11세 이상의 에펠탑 방문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계단을 이용한 관광만 허용한다.

에펠탑 위로 올라가는 방문객은 동쪽 계단을, 아래로 내려가는 방문객은 서쪽 계단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방문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곳곳에 물리적 거리 두기 이행을 위한 표시도 설치할 계획이다. 
파리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발권은 아직 재개하지 않았다.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설치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는 매해 70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은 파리의 명소다.

베르사유, 루브르도 재개방 

프랑스 관광업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전국적인 이동 제한과 휴업령으로 호텔, 음식점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확산세가 둔화하자 5월부터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상점 영업이 재개됐고 이달 2일부터는 음식점과 카페, 주점의 영업금지령도 풀렸다. 베르사유궁전은 지난 6일부터 다시 방문객들을 받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7월 6일 재개장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ung.y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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