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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빌려주고 그늘막·분수 설치…‘생활 속 거리두기’ 실내 쉼터 휴관

중앙일보 2020.06.10 00:03 종합 18면 지면보기
대구의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올해 여름철이 지난해보다는 덥고, 역대 무더위 4위를 기록한 2018년 수준에 약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하순부터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며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코로나가 바꾼 대프리카 풍경
취약계층 1만 가구에 냉방용품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올 여름은 폭염 일수가 21~27일로 예상돼 평년(13.5일)보다 길다”며 “열대야일수도 평년(4.7일)보다 긴 8~14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온도 평년(23.4도)보다 0.5~1.5도 높을 전망이다.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대구시는 올해 폭염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실내 위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대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선 시민들이 모이는 물놀이장과 쿨링포그, 실내 무더위 쉼터 등은 당분간 휴관한다. 대신 실외 무더위 휴식장소인 공원·유원지나 그늘막·분수 등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준수해 운영하기로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과 사람사이 2m 이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또 대구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냉방시설 지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중 폭염취약계층(독거노인·거동불편자·쪽방촌 주민) 1만여 가구에 냉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양산쓰기 운동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양산쓰기는 체감온도를 10도정도 낮춰주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자연스럽게 실천 할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 양산 공용대여사업을 전개한다. 도시철도 역사 3곳(청라언덕역·매천시장역·수성구민운동장역)과 동성로 등 주요 거리 6곳에서 양산을 대여할 수 있다.
 
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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