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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 대행도 한화 15연패를 막지 못했다

중앙일보 2020.06.09 22:12
최원호 감독 대행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화 이글스가 연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오승환은 국내 복귀전 1이닝 무실점

9일 롯데전을 치르며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왼쪽)은 밝게 웃었다. 연패에 빠진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뉴스1]

9일 롯데전을 치르며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왼쪽)은 밝게 웃었다. 연패에 빠진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뉴스1]

한화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3-9로 져 최근 15연패에 빠졌다. 한용덕 감독이 물러난 뒤 최원호 감독 대행 체제로 바뀐 첫 경기에서도 구단 역사상 최대 연패 기록을 연장했다.
 
한화 에이스 워윅 서폴드는 선발 5이닝 동안 13피안타(1홈런) 4탈삼진 7실점(7자책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3회 말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4회 말 안치홍, 이대호, 오윤석, 김준태, 딕슨 마차도에게 5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했다.
 
서폴드를 공략한 롯데 타선은 5회 말에도 기세를 올렸다. 안치홍의 좌측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좌월 투런 홈런(시즌 4호)을 터뜨리며 6-0으로 달아났다. 이어 오윤석의  2루타와 마차도의 적시타를 묶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 이대호가 5회 말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이대호가 5회 말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는 7회 초 재러드 호잉의 솔로 홈런과 대타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를 10명이나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그러나 서폴드 등판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롯데와의 남은 시리즈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롯데 선발 샘슨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3자책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어수선한 한화를 상대로 승리한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15승15패)에 복귀했다.
 
수원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3-2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올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현역 최다승을 기록 중인 KIA 양현종이 슈퍼 루키 KT 소형준과 투수전에서 이겼다.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또한 현역 최다승 기록을 통산 141승으로 늘렸다.
 
소형준은 최형우에게 1회 초 솔로홈런을 맞는 등 5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4승)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두 투수의 맞대결에서 소형준이 5이닝 5실점으로 승리(양현종은 5이닝 6실점 패배)를 거둔 바 있다. KIA 마무리 문경찬은 9회 말 1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4호 세이브를 거뒀다.
 
삼성 오승환이 9일 키움과의 홈경기에 등판해 역투했다. [연합뉴스]

삼성 오승환이 9일 키움과의 홈경기에 등판해 역투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한국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4로 뒤진 8회 초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8㎞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KBO리그 정규시즌 등판은 2013년 10월 2일 부산 롯데전 이후 2442일 만이다. 홈 경기 등판은 같은 해 9월 27일 롯데전 이후 2447일 만이었다. 삼성이 3-5로 지는 바람에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다.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KBO리그 277세이브, 일본 80세이브, 메이저리그 4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복귀전을 마친 오승환은 다음 경기에서 통산 400세이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수원=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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