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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다녀왔다"며 검사받은 20대...징역 2년 선고

중앙일보 2020.06.09 17:46
수원지법 전경. 중앙포토

수원지법 전경. 중앙포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이뤄질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에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김주현 판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8)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버스 안에서 119에 전화를 해 ”대구 신천지 교회에 가 ‘31번 환자’와 접촉했고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다“고 허위사실을 신고한 혐의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A씨가 탄 버스를 멈추고 구급차를 출동시켜 A씨를 보건소로 이송했다. A씨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도 ”아는 형이 신천지 대구 교회로 오라고 해 방문했다. 그 안에서 ‘31번 환자’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실제로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하지 않았고, 코로나19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장난 전화를 하는 영상을 보고 이를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판사는  “코로나19라는 전 국가적 보건 위기 상황에서 피고인과 같이 거짓 신고로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큰 범죄이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외에도 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며 오토바이와 주유 카드를 용도 외에 사용하고 업주에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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