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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국세청장 "中企 세무조사 연기 신청하면 적극 수용"

중앙일보 2020.06.09 16:49
김현준 국세청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세청.

김현준 국세청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세청.

김현준 국세청장은 9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이유로 세무조사를 연기·중지해 달라고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중하고 절제된 세무조사 운영으로 기업의 경제 활성화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로 세입 여건이 나빠지더라도 세무조사를 강화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국세청이 걷는 세금에서 세무조사로 추징하는 세금 비중은 2%에 불과해 조사를 강화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건수를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이고 컨설팅 위주의 간편 조사를 더욱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도 소개했다. 기업이 세액 계산을 할 때 틀리기 쉬운 연구·인력개발비 항목을 국세청이 미리 계산해 알려주는 제도다. 본청과 지방청, 128개 세무서에 설치한 코로나19 관련 '세정지원 전담대응반'을 통해 세금 납부 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에 나설 방침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모범납세자 우대 혜택 강화, 세금 포인트 활용처 확대 등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이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국세청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세청이 중소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세정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3명이 참석했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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