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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 누적 확진 1000명 넘었다…첫 확진 137일만

중앙일보 2020.06.09 16:04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37일 만이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발(發) 감염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최근 서울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늘어난 것도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콜센터·교회 등 지역감염 발생하며 확진자 급증
탁구장·방문판매장 산발감염 계속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1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의 확진자는 전날 자정보다 23명이 늘어난 총 1019명”이라며 “이 가운데 351명이 격리 중이고, 현재 664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명은 ▶리치웨이 관련 10명 ▶양천구 탁구장 관련 3명 ▶부평구 개척교회 관련 1명 ▶SJ투자회사 콜센터 3명 ▶KB생명보험 대리점 1명 ▶해외접촉 1명 ▶감염경로 미상 4명으로 분류됐다.
 

첫 환자 발생 137일 만에 누적 환자 1000명 초과

지난 3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건물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3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건물의 모습. 연합뉴스

하루 사이 23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이날 서울시의 누적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서게 됐다. 1월 24일 강서구에 거주하는 64세 남성이 서울시민으로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37일 만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1일만 해도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86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구로구에 위치한 콜센터와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한 달 뒤인 4월 1일 누적 확진자는 478명으로 크게 뛰었다. 또한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국내로 들어오는 ‘역유입’의 영향도 컸다. 해외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한 달 사이 15명(3월 5일)에서 143명(4월 1일)으로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한 시기는 지난달 9일 이후다.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에서 시작된 대규모 감염이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며 연쇄 감염을 일으켰다. 또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집단 감염, 인천 부평구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 양천구 소재 탁구장 집단감염 등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1일 634명에서 9일 1019명까지 늘어났다. 약 한 달 사이에 385명이 급증한 것이다.
 

서울시 산발 감염 계속…리치웨이 관련 10명 확진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9명 발행한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거주자와 교회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서 있다.  연합뉴스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9명 발행한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거주자와 교회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서 있다. 연합뉴스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선 이날도 서울 곳곳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은 계속됐다.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점인 ‘리치웨이’ 관련 신규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명은 구로구 소재 중국동포교회 이주민 거주 쉼터에서 머무는 이들이다. 방역 당국은 쉼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리치웨이를 방문하면서 쉼터 거주민들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 리치웨이를 방문한 또 다른 확진자의 가족 2명이 하루 새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 국장은 “쉼터 거주자와 신도 등 189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 8명을 제외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이는 133명”이라며 “교회 건물에 대한 폐쇄조치와 긴급방역이 시행됐으며, 밀접접촉자들은 자가격리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가 일시폐쇄된 서울 양천구의 한 탁구장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가 일시폐쇄된 서울 양천구의 한 탁구장의 모습. 연합뉴스

 
양천구 소재 탁구장 관련 신규 확진자도 하루 사이 3명이 늘었다. 이날 10시 기준 관련 확진자 45명 중 서울 거주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탁구장을 직접 방문했거나 2차 감염이 추정되는 인원은 21명이며, 탁구장 방문자가 다니는 용인시 소재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내 콜센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강서구 소재 SJ투자회사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콜센터 직원인 60대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다음날인 8일 같은 사무실 직원 2명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으로 집계됐다.
 
나 국장은 “같은 사무실 직원과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68명에 대한 코로나19검사를 실시했다”며 “기존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최초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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