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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재개' 앞둔 임성재 "페덱스컵 우승, 내 경력의 전환점 될 것"

중앙일보 2020.06.09 15:00
임성재. [사진 PGA 투어/게티이미지]

임성재. [사진 PGA 투어/게티이미지]

 
 3개월 여 만에 시즌을 재개하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임성재(22)도 출격을 앞뒀다. 1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그 무대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각) PGA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 클럽에서 열릴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여파로 중단되고 3개월 여 만에 재개되는 대회다. 특히 이 대회엔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 세계 랭킹 20위 중 17명이 출전해 메이저급으로 열려 높은 관심 속에 열릴 전망이다.
 
강제 휴식기를 맞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 머물면서 샷을 가다듬은 임성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고, 콜로니얼에서 주말을 보내는 게 목표"라면서 컷 통과 의지를 밝히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 비록 첫 4개 대회엔 팬들이 찾지 않겠지만, 우리의 첫 번째 대회가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갤러리 없이 대회를 치러도 기대감은 여전하단 의미였다.
 
임성재는 스윙 코치를 맡고 있는 최현 코치의 도움을 받으면서 휴식기를 알차게 보냈다. 임성재는 "휴식기 전까지 내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다. 스윙이 많이 바꾸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내가 갖고 있는 걸 지키는 정도로 코치님이 도와줬다. 훌륭한 멘토 같은 코치님과 함께 있으면서 매우 즐거웠다. 존재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개인 첫 우승을 하는 등 이번 시즌 꾸준한 성적으로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많다. 시즌이 재개되면 내가 실제로 랭킹 경쟁을 주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페덱스컵 정상에 오른다면, 그게 내게 어떤 의미일 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분명히 내 경력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강한 시즌을 보내도록 동기 부여도 줄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욕심을 부릴 수는 없다. 평소 하던 계획과 방식을 지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최종 목표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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